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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국회서 쪽잠잔 유가족…“與野, 세월호 선장과 다를 바 없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이 청와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을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으로 사전에 채택해 놓을 수 없다고 버티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 90여 명이 국회에서 쪽잠을 잔 가운데, 지금까지도 여야 국조 계획서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쟁점은 국조 계획서에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 등 구체적인 증인 포함 여부다.

새누리당은 일단 국조 특위를 가동한 뒤 증인과 대상 기관을 논의해왔던 ‘관행’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도 “잘 아시다시피 관련법과 관행에 국조 계획서에 증인을 넣은 전례가 없다. 어제 그런 문제가 대두가 되서 여야 간 밤샘 협상을 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협상하고 있다”라면서 “안타까운 게 국회는 법과 관행에 의해서 운영되지 않나. 갑작스럽게 특정인을 계획서에 집어 넣어서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특위를 가동시켜 버리고 나서 증인을 협의하면 여야 공전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증인을 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새정치연합 김현미 간사는 “난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에서 특위 구성하고 나서 증인 누구로 할 것인가 하다가 45일 국정조사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청문회 진행한 적이 손에 꼽는다”라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을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증인은 힘이 쎈 분들이다. 미리 증인을 정하지 않고 특위를 가동하면 진실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시간이 다 됐다는 이유로 특위 문 닫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여야 입장 차로 협의가 지지부진하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과 야당 원내대표들은 세월호의 선장이나 1등 항해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여당 원내대표는 밤새 기다리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지방에 일이 있다고 떠나고, 야당 원내대표는 이러한 여당 원내대표를 본인이 양해했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두 대표의 행동이 세월호 선장과 1등 항해사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가족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역시 학생들, 선생님들 일반인들, 승무원들을 버리고 차가운 바닷속에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친 세월호의 승무원들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나. 가족들은 진도체육관 팽목항에서처럼 눈물나는 기다림속에 국회 바닥에서 하룻밤을 지새웠다”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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