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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서 밤샌 세월호 유가족…與당직자 “우리가 인질”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청와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을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측에서 “우리가 인질”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국정조사 채택과정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국회로 갔던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 90여 명은 국회에서 쪽잠을 자며 울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 핵심 당직자는 지난 27일 밤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키는 청와대가 쥐고 있는데 거기서(청와대에서) 재가가 없으니 우리가 인질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국조 계획서에 청와대 인사를 어디까지 포함시킬지 여부는 새누리당이 아니라 사실상 청와대가 결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조는 국회에서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로 하여금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해 조사를 시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회법에 근거해 국회 차원에서 중요 현안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 당직자는 국조 계획서에 증인을 포함하는 문제를 두고 “사실 새누리당 혼자서 이런 문제를 결정할 수 있겠느냐”라며 청와대와 사전교감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는 세월호 국조 계획서에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 130여 명은 전날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가 채택되는 장면을 보기 위해 국회를 찾았으나, 여야 협의가 지연돼 계획서 채택이 무산되자 이 가운데 9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dsun@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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