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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비염 환자 14% 급증…치료제시장 쑥쑥
올해 2000억원대 예상…코 분무형 제품 인기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5년 전 1600억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올해 2000억대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연고부터 스프레이 형태까지 다양한 종류의 치료제가 출시되고 있다.

이 시장은 대체로 몬테루카스트 제제,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제제, 모메타손 제제 등의 성분으로 구별된다. 특히, 간편하게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최근 2년 간 20%대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 400억원대로 커졌다.

염증의 원인물질이 우리 몸속에서 활동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국소적으로 약물을 코 속에 뿌렸을 때만 약효가 나타나 전신적인 이상반응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천식이나 축농증 등 합병증을 불러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MSD 사노피-아벤티스 등 외국계 제약사들이 신약을 보유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복제약으로 맞서고 있다. 

‘잘코넥스 나잘 스프레이’(JW중외신약), ‘모테손 나잘 스프레이’(한미약품), ‘유유 코잘넥스 나잘 스프레이’(유유제약), ‘모니타존 나잘 스프레이’(일동제약), ‘나자플렉스 나잘 스프레이’(한림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 계절성 코막힘, 콧물, 가려움, 재채기 등 알레르기성 비염과 다년성 비염증상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혈관운동성 비염을 더한 전체 환자수도 2009년 549만명에서 지난해 627만명으로 5년 새 14.2%가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우리나라 소아 중 15.5%, 성인 중 19.3%가 앓는 흔한 질환이다.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성이 높아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질환일 때 자녀에게 나타나는 확율은 40%, 양쪽 모두일 때는 70%에 이른다.

한편 알레르기질환의 원인도 꽃가루, 미세먼지와 황사 등 공해, 급격한 일교차에 따른 신체리듬 교란, 스트레스, 물과 음식 등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공해 등 원인물질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나 항알레르기 약제로 알레르기 유발 세포를 안정화시키거나 적은 양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주사해 면역력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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