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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10명 중 9명 ‘빈부격차 체감’ 심각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대학생 상당수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해외 배낭여행이나 유학을 떠나는 친구들을 보며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6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빈부격차’에 대해 조사한 결과, 89.7%가 돈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해외 배낭여행 또는 어학연수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떠나는 친구를 볼 때’(64.0%, 복수응답)가 1위에 꼽혔다.

‘평소 용돈을 풍족하게 쓰는 친구 볼 때’(47.0%),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친구를 볼 때’(31.6%), ‘등록금을 학자금 대출 없이 내는 친구를 볼 때’(3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설문 참여자 중 81.3%은 ‘대학시절의 빈부격차가 취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이유로는 ‘영어ㆍ자격증 전문 학원에 다닐 수 없어 스펙 경쟁에서 밀릴 것’(26.0%), ‘해외 배낭여행 및 어학연수 등의 경험을 하지 못하기 때문’(25.8%),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에 떠밀려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급하게 취업하기 때문’(24.1%),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빼앗겨 제대로 학점 관리 및 전공 공부를 할 수 없기 때문’(22.2%) 등이 꼽혔다.

빈부격차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에 취업해야 한다(52.8%)’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성실히 일해서 꾸준히 저축한다’(19.8%), ‘나보다 잘사는 사람과 결혼한다’(9.6%),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공부한다’(7.3%),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한다’(7.3%) 등의 답변도 있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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