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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터미널 화재…경찰 안전장치 미작동 집중수사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기도 고양 시외버스 종합터미널 화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27일 수사본부 관계자는 “방화 셔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설비 정상 작동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은 화정역과 연결된 터미널 지하 1층 9000㎡ 가운데 160㎡만 태웠다. 작은 화재임에도 7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소방본부 집계)하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났다.

불은 지하 1층 푸드코트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 가스배관 용접 작업도중 발생한것으로 확인됐다. 갑자기 불길이 일었고 가연성 자재에 옮겨 붙어 번졌다.

경찰은 배관 내 가스 잔류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고 용접 작업을 했는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았는지 등 화재 원인을 소방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합동 감식에 나섰다.

또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등 80여 명이나 있었는데도 초기 진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일회용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만 나섰더라면 많은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건물 관리업체가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감시, 화재를 발견하고 제대로 조치했는 지 살펴볼 계획이다.

불은 지하 1층에서 났는데 피해자는 대부분 지상 2층에서 발견됐다. 연기가 층간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통로로 빠르게 퍼졌다지만 화재 확인 즉시 안내방송을 하고 대피를 유도했다면 인명 피해가 줄었을 수도 있다.

또 불길과 연기를 차단할 방화셔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을 수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kihun@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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