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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 일상…양정욱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층층이 쌓인 나무 조각과 플라스틱병이 실로 묶인 채 거대한 구조물을 이루고 있다. 얽히고 설킨 상태는 불규칙해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모터가 움직일때마다 나무 파편들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딸그락 딸그락 일정한 박자로 소리를 만들어낸다. 나무 기둥이 회전할때 벽에 비친 그림자들도 함께 움직이며 환영같은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양정욱의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이다.
두산갤러리가 두산 인문극장 2014 테마인 ‘불신시대’를 전시로 풀어냈다. 그룹전 ‘숨을 참는 법’에서 양정욱은 거대한 사회 구조속에서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힌 채 파편화 한 인간들의 삶에 천착했다. 숨쉬는 것 만큼이나 너무 당연해서 무의식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일상을 돌아보자는 의미를 작품 속에 담았다.

양정욱,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 2013, 나무,모터,실, 250x330x250cm [사진 제공=두산갤러리]

작품은 5월 31일까지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1층 두산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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