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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5명 사망 경기고양 화재…시민들 “불안해서 살겠나”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ㆍ서지혜 기자]이번엔 경기고양 시외버스터미널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5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 9시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터미널에는 홈플러스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불안감을 더 키웠다. 사고 당시 일대엔 교통 혼잡이 극심했다.

사망자들은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3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연이은 사고소식에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세월호 참사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 56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오이도에서 당고개로 향하던 K4652 전동차가 금정역 구내로 들어오던 중 지붕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역 건물 유리창 등이 깨졌으며,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11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지하철은 약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된 뒤 사고 수습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다. 이번 사고는 변압기와 애자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정역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2시간 전 쯤에는 서울 마포구 당인리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아찔한 사고였다. 당인리발전소 폭발사고 역시 변압기 과열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200여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 사고였다.

이처럼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국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한 시민은 “세월호 참사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이 드러났지만 박근혜 대통령 담화발표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계속 터져 너무 불안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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