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헌정 와인으로 선택된 상품은 칠레산 ‘디아블로 콜렉션’. 2만 4000병 한정판으로 이마트에서만 단독으로 판매된다. 이마트는 해당 와인제작을 위해 칠레 1위 와이너리인 ‘콘차 이 도로’와 손잡고 상품을 개발했다. 750ml 1병을 정상가인 3만 4000에서 40%이상 할인된 1만 9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디아블로’ 는 그 뛰어난 맛과 향으로 이미 전세계에서 1초에 1병씩 팔릴 정도로 인기 있는 와인이다. 진한 블랙베리와 블랙커랜트의 향, 그리고 성숙한 풍미로 2010년에는 전 세계‘2천400만 병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마트 측은 와인저장고에서 ‘악마’가 출현한다는 소문을 내어 와인을 지킨 전설에서 비롯됐다는 이 와인이 붉은 악마와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이번 월드컵 대표 와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아블로’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칠레 와인의 인기를 더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전체 칠레와인 수입비중은 2008년 23%에서 2013년 25%까지 늘어났고, 이마트에서 판매된 와인 수를 살펴보면 칠레와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판매량 기준 상위 5위권 안에 4개의 칠레와인이 포함되기도 했다.
화이트와인에 비해 레드와인을 점점 더 선호하는 트렌드도 이번 디아블로 한정판 출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년간 이마트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레드와인 비중이 2012년 75%, 2013년 77%, 2014년(5월까지) 79% 로 매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용진 이마트 바이어는 “디아블로 콜렉션 와인은 오로지 한국 소비자를 위해 한정판으로 출시된만큼 월드컵 붐을 타고 전 국민이 사랑하는 와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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