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Utd 프로축구단, 지방선거 ‘도마위’…최근 4년 135억원 ‘빚더미’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유나이티드(Utd) 프로축구단의 부실경영이 6ㆍ4지방선거 도마위에 올랐다.

인천Utd 구단은 지난 4년 동안 130억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는 등 부실경영에 허덕이고 있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6일 인천Utd 구단 보고서를 통해 인천Utd 구단이 안고 있는 총 부채가 135억202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천Utd 구단와 같은 시민구단인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 시티즌 부채 17억원(2013년 9월 기준)의 8배가 넘는 금액이다.

인천Utd 구단은 지난 2004년 3월 시민공모주를 통해 자본금 67억2800만원으로 출범한 후 지난 2010년 6월까지 6년 동안 자산을 약 120억원(현금 100억원 수준)으로 늘려놓은 건실한 우량구단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 반(2013년 6월 기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01억4900만원의 부채를 안게 되는 ‘깡통구단’으로 전락됐다.

이 때문에 올해 신인 자유선발선수와 외국인 선수들 계약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Utd 구단 서포터즈 시민주주연합회는 “부채로 허덕이는 인천Utd 구단은 현재 파산 위기 상황”이라며 “인천시에서 지원한 금액을 포함하면 실제 부채금액은 600억원이 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인천Utd 구단은 지난 2010년 7월 송영길 인천시장이 새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구단 내 상임고문을 비롯해 단장, 홍보이사 등의 새 보직을 만들며 몸집을 불려 나갔다.

단장의 경우 겉으로는 무보수 봉사 직이지만 실제로는 월 판공비를 1000만원이 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과 연고 없는 허정무 전 월드컵팀 감독 내정과 몸값이 비싼 노장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재정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따라 인천Utd 구단은 지난해 5월 사채를 들여 직원 및 선수들의 월급을 주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Utd 구단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곧 침몰하는 상황”이라며 “인천Utd 구단의 파산 위기가곧 인천시까지 위기 상황으로 몰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