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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웹툰, 포스터 통해…세월호 사태 비판 · 성찰 확산
[헤럴드경제=이지웅ㆍ이수민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이후 정부의 사고 수습 과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웹툰ㆍ포스터 등도 이 비판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게재돼 26일 현재 4800여건 넘는 댓글이 달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 ‘금요일’의 ‘어린왕자’ 편이 대표적이다.

이 웹툰은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의 이야기 틀을 가져와 세월호 침몰 사고와 이후 정부의 무능한 대응을 비판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아이디 bumj○○○○은 댓글란에 세월호 이야기를 상징했다면서 ‘돈만 바라보는 사업가, 윗선의 명령만 기다리는 직원, 말다툼만 하다가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는 대책위원회, 시행되지 못할 명령을 하는 정부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지못한 어른들’을 빗댄 것이라는 해석을 달았다.

아이디 haza○○○○은 웹툰 내용 중 어린왕자가 남쪽ㆍ동쪽ㆍ서쪽 별 등을 여행한다는 점에 착안, ‘남 = South 동 = East 서 = West 동그란것 = O 마지막 = Last 앞글자 다 따면 SEWOL’이라는 댓글을 달아 웹툰이 세월호를 비판하고 있다는 해석을 남겼다.

이런 네티즌들의 해석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작가 배진수(37) 씨는 이메일 답변에서 “구체적인 비판보다는 어린왕자의 테마처럼 어른들이 나이가 들어가고 삶에 함몰되면서 잃어버리기 쉬운 기본 가치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본 만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 역시 삶이 바쁘다거나 다른 것이 중요하다는 핑계로 중요한 것을 등한시하여 벌어진 참사가 아닐까 생각해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이하 작가 블로그]


이 밖에 팝아티스트 작가 이하 씨가 세월호 사고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를 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스터 안에서 박 대통령은 빨간색 한복 치마와 노란색 저고리를 입고 활짝 웃고 있으며, 사냥개처럼 보이는 개에 올라타고 있다. 박 대통령 뒤에는 개 6마리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침몰하는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종이배도 함께 그려져 있다.

이하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0일 ‘전국에 7000장의 스티커가 붙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부산 서울 강릉 뉴욕 광주 등지에 이 스티커가 붙습니다. 동참해 주실 분은 이메일로 신청해주세요’라고 썼다.

24일에는 ‘3000장 추가 주문은 진작에 동 났고 더 인쇄를 해야 합니다. 이 많은 주문을 보면서 이 시대의 국민들이 참 갈증이 심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강릉에 스티커를 붙인 분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오셨습니다. 불법광고물 부착혐의로요. 이포스터를 광고물로 보는 것도 희한하고 광고물 부착 혐의자를 잡으러 경찰 4명이 오신 것도 희한한 일’이라고 썼다.

그는 ‘거대한 철조망이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기분입니다’라고 적었다.

이하 작가는 2012년 대통령 선거 전에도 박근혜ㆍ전두환 풍자 포스터를 만들어 화제가 됐던 작가이다.

또 ‘마음의 소리’라는 웹툰 역시 세월호를 빗댄 작품을 그렸다는 해석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게재된 ‘307명째’라는 제목의 웹툰에 대해 네티즌들은 ‘7명은 탈출한 선원들의 숫자다’라는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plato@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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