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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밥상 지켜온 참치통조림, 연어에 자리 내주나
-롯데마트, 연어통조림 점유율 20% 넘어서…무서운 성장세

-참치통조림은 완만한 매출 하락세…80%→60%



[헤럴드생생뉴스] 30년 동안 밥상을 지켜온 ‘국민 밑반찬’ 참치통조림이 신흥강자 연어통조림의 무서운 추격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월 연어통조림이 처음 출시된 이후 점유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참치통조림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연어캔 제품이 처음 출시된 지난해 4월 이후 월별 수산물 통조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어캔 점유율이 꾸준히 늘어 지난 4월 20%선을 넘어섰다고 25일밝혔다.

참치캔 점유율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80%대를 오르내렸으나 지난달에는 60%대까지 떨어졌다.국내에 연어 통조림 제품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해 3월이다. CJ제일제당이 가장 먼저 제품을 내놓았고, 이어 지난해 8월과 9월 사조해표와 동원F&B가 잇따라 경쟁에 가세했다.

CJ제일제당의 ‘알래스카 연어’. <사진=CJ제일제당>

선두업체인 CJ제일제당과 사조해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핑크 어종을 이용한 제품으로 경쟁하는 가운데, 동원F&B는 고급 어종인 ‘코호 연어’를 이용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해 연간 연어 통조림 시장 규모는 78억원 정도였지만 올 해는 최대 6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치와 연어 통조림 시장이 무관하게 각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연어 통조림이 점차 점유율을 늘리며 참치 통조림 시장을 일부 잠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판촉행사 여부에 따라 매출 등락이 있긴 하지만 연어 통조림 시장이 커지면서 참치 통조림 매출은 차츰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다만, 연어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 참치를 대체하려면, 김치찌개나 김밥 등 그동안 참치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우리 음식 문화에 연어가 스며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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