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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희망퇴직 신청 개시…감원규모 300명선 될 듯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교보생명보험이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앞서 교보생명 노사 양측은 인력감축에 상호 합의, 내달 중순 이전까지 감원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생보업계 등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인력감축을 위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기로 했다. 자율의사에 따라 퇴직신청을 받기로 하되 사전 퇴직대상자에 대한 면담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규모와 퇴직조건은 지난해 인력감축을 단행한 바 있는 한화생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감원규모는 약 300명 안팍이 될 것으로 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우선 희망퇴직 대상자는 지난 1999년 5월 21일 이전 입사한 15년 이상 근무자다. 희망퇴직금은 당초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39개월치에서 3개월치를 늘린 42개월치를 지급키로 했다. 또한 자녀학비지원금은 부장(L)급이 2000만원, 과ㆍ차장급(M) 1000만원, 대리급(SA) 500만원 그외 30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개인연금보험료 2년치를 사측이 선납해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부부종합검진지원과 외부기관에 의뢰해 창업 전직프로그램도 진행하는 한편 여성직원들의 경우 텔러마케터 및 지점 총무 등과 같은 사무보조 등 단시간 근로자로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교보심사 및 KCA손해사정, A&D신용정보 등 관계사 등으로의 재취업을 지원키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그 동안 입사 15년차, 20년차 시점에서 희망퇴직을 통한 상시퇴직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 감축을 실시해왔으나, 저금리 등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심각한 인력구조 불균형 현상 해소 차원에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인원규모 및 전직지원금 규모는 한화생명의 수준에 맞춘 것으로 안다”며 “인사고과에 따라 다르긴하나, 부장급의 경우 최대 2억원 초반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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