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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새 총리에 안대희, 국정원장ㆍ국가안보실장 전격 경질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새 국무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개조 수준의 개혁 방침을 밝힌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새 총리 지명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지 25일만이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대로 사고를 통해 드러난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새 총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안대희 신임 총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면서 “따라서 공직사회와 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분”이라고 총리 지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대희 총리 내정자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에 영입돼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쇄신 대선공약을 성안한 것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안 내정자는 그러나 당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에 반대해 당시 박근혜 후보와 마찰을 빚고 정치 일선을 떠난 바 있다. 안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로 당시 최연소 검사로 임용된 이력의 소유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 1ㆍ2ㆍ3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2003∼2004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른바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검사’로 명성을 날렸다.

신임 총리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됨에 따라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는 현재 세월호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고, 국정의 공백도 없도록 하기 위해 신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수리했다. 민 대변인은 “후임인사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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