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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알리기에 나선 지방선거 후보, 매니페스토는 ‘소극’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6ㆍ4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공약 이행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법을 밝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정책 매니페스토 운동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2일 6ㆍ4 지방선거 주요 시ㆍ도 지사 후보들의 정책 매니페스토 답변서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본부는 각 후보들에게 후보자등록일인 지난 19일까지 선거에 대한 종합 질문과 현안 이슈, 핵심 공약과 우선순위, 공약이행 재원 대차대조표 등이 포함된 질문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해 달라고 공개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본부는 “일부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매니페스토 협약식에는 꼬박꼬박 참석하면서도 일부 후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책 선거 실종을 우려했다.

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 후보 중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 중에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다.

답변서 제출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전체 공약이 완비되지 않았다”고 답한 한편, 남 후보 측은 “공약 자체는 완성됐지만 구체적 실행 방법과 재원조달 방법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서를 제출한 후보들 중 다수도 공약가계부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재원 부담을 고려한 공약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 사무총장은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될 때까지도 공약이 완성되지 않으면 유권자들은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투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관위가 진행하고 있는 매니페스토 협약식에는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실천을 하지않는 후보들의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매니페스토 대학생 SNS 기자단은 22일부터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공약가계부를 공개하지 않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시위에 나서고 대상 후보자들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답변서 제출 및 공약가계부 공개를 압박할 계획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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