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그룹주 투자로 저금리 기조를 뛰어넘자
<김범준 대신증권 송탄지점 금융주치의>

지난 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입원을 했다. 재계 1위 그룹 총수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을 점쳤던 삼성그룹주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과 함께 삼성SDS를 상장한다는 소식이 겹쳤기 때문이다.

5월 9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된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약 284조원 정도였지만 21일 종가 기준으로는 303조원을 기록, 8거래일 만에 19조4700억원이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5조6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삼성그룹 대표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한 주에 14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에 투자하거나 17여개에 이르는 삼성그룹주 전체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시중 증권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삼성그룹주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다면 큰 부담 없이 삼성그룹주 전체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수 있다.

주식형 상품으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하는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와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펀드’, 레버리지 펀드로는 대신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 펀드’가 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주 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혼합형으로 구분돼 있다. 주식형은 자산의 85%~95%를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채권혼합형은 자산의 30% 이하를 주식에, 70% 이하를 채권에 투자한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채권혼합형을, 꾸준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적립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주식형(적립식 A클래스)기준 3개월 수익률은 5.99%, 설정 이후는 18.18%이며, 채권혼합형(C클래스)의 3개월 수익률은 2.07%, 설정 이후는 54.71%다.

대신삼성그룹 레버리지1.5 펀드는 삼성그룹주와 개별주식선물, 삼성그룹주 ETF를 이용해 삼성그룹주 벤치마크인 ‘WISE삼성그룹멀티팩터인덱스’의 1.5배 수익을 추구한다. 주로 공격적인 자산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1.5배 수준의 손실이 난다는 점을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 주식 및 주식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 이상 투자하며 A클래스 기준 3개월 수익율은 9.05%, 설정 이후는 3.79%다.

삼성그룹주 ETF는 증권사 PB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ETF 투자는 거래세가 없다는 점, 증권사의 ETF 무료수수료 이벤트를 이용하면 일정 기간 동안 거래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직접 투자로 인한 위험성, 이벤트 이용을 안 할 경우 거래 시마다 거래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KODEX 삼성그룹’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TIGER 삼성그룹’ 등이 있다.

최근 펀드슈퍼마켓이나 HTS를 이용해 투자자들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펀드에 투자할 때는 총 보수, 환매수수료, 선취수수료 지불 여부 등 세부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상품 가입 이전에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 종류를 선택해 가입해야 현명한 투자가 이뤄진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