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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ㆍ진도 경기침체 ‘심각’…금융당국, 지원 강화한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도 안산과 전라남도 진도군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현장 지원반을 확충해 이들 지역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권 및 해당 지역업계에 따르면 안산 지역의 가구단지, 재래시장 등은 세월호 참사 후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 노래방 업종은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고 대부분 업체가 정상 영업이 되지 않을 정도다.

대형 음식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전체 예약의 98%가 취소됐다. 일반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단체 예약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 안산 지역 여행사 역시 예약 취소율이 높아졌다. 롯데마트ㆍ롯데백화점은 10~30%, 홈플러스, 이마트는 10% 정도 매출액이 감소했다.

진도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진도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미역, 멸치, 꽃게, 다시마의 경우 4~6월이 집중 수확기임에도 대부분 어민이 유류방제, 실종자 수색 등으로 정상 어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 가족과 현지 피해 어민 및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감독원은 안산과 진도의 현장 금융지원반을 17명에서 27명으로 긴급히 늘렸다.

금감원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세월호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가족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진도 및 안산에 ‘금융권 현장 금융지원반’을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 금융 지원반이 개설된 이후 8일 동안 누적 기준 337건의 금융상담이 이뤄졌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도 참사 피해자와 가족, 이들 사업체에 대해 긴급 생활ㆍ경영안정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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