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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미행이어 음주운전까지…참사겪은 안산 단원고 관할 경찰서 잇단 물의
[헤럴드경제=민상식ㆍ배두헌(안산) 기자]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안산 단원고등학교 관할 경찰서인 안산단원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1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안산 단원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소속 A(33)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A 경장은 20일 오후 10시께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28%의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검거 당시 A 경장이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술에 취해 일단 귀가조치했으며 추후 소환할 예정이다. A 경장은 같은 단원경찰서 소속 경찰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단원경찰서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단원고와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 화랑유원지를 관할하고 있다. 특히 A 경장이 소속된 교통사고조사계는 파출소나 교통관리계에서 음주운전자를 적발해오면 형사입건 여부를 처리하는 부서다.

앞서 이달 1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러 안산에서 진도로 향하던 유가족들을 단원경찰서 정보보안과 소속 경찰 2명이 미행하다 발각됐다.

유족들은 “왜 우리를 수사(미행)하느냐. 경찰관 아니냐”고 따졌지만 이들 정보형사는 “경찰이 아니다”며 신분을 숨겨 물의를 빚다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유족에 사과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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