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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선체 재수색 1주일…“우리 애만 안 나오면 어떡해” 타들어가는 실종자 가족

“혹시 우리 애만 안 나오면 어떡해. 다들 가족 찾아서 올라가는데, 우리 애만 못 찾으면 어떡해….”

세월호 침몰 사고 37일째인 22일, 진도 팽목항에서 만난 실종자 가족은 자식 생각에 금새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 날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재확인 수색에 나선 지도 1주일을 맞는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족의 마음은 타들어가다 못해 재로 부서져내릴 지경이다.

구조팀이 세월호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한 것은 지난 15일이다. 구조팀은 지난 5일까지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격실을 모두 개방해 수색한 데 이어 15일까지 전체 111개 격실 가운데 실종자 추가 발견 가능성이 높은 격실을 살피며 1차 수색을 마쳤다.

이후 구조팀은 1차 수색결과를 토대로 정밀 재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재수색 1주일 동안 찾은 실종자 수는 4명이다. 지난 15일 기준 20명이던 실종자는 22일 오전 10시 현재 16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7명, 교사 3명, 일반인 4명, 승무원 2명이다.

구조팀 관계자는 “1차 수색은 격실 문을 개방하고 둘러보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부유물이나 기자재 사이를 샅샅이 훑어보지는 못했다”며 “장애물이 남아 있는 곳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잠수사들의 판단, 실종자 가족들의 일부 의견, 또 객실 배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잠수사들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구, 커튼 등 부유물을 헤치고 실종자를 찾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격실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난관이다. 선체가 부식되며 격벽 붕괴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시계가 채 20㎝가 안 되는 혼탁한 물 속에서 진입로에 장애물까지 쌓여 재진입조차 어려운 곳도 있다. 구조팀에 따르면 선체 약화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6곳으로 4층 선수 좌ㆍ우현 통로, 4층 선미 통로, 5층 선수 통로 및 중앙 통로 등에서 벽면이 떨어지는 등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

구조팀 관계자는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6곳 정도 붕괴현상이 나타났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장애물을 제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4층 선미의 경우 다인실이 3곳 있는데 우측 첫번째, 두번째 다인실 사이 칸막이가 붕괴돼서 밑으로 쌓인 상태다. 계속 시도해왔던 좌측 다인실 진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일단 기존 작업 방법을 고수하며 수색ㆍ구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조팀 관계자는 “선내 장애물을 치우면서 진입할 예정”이라며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해 크레인 등 장비로 치우는 방식은 최후에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판 절단과 장애물과 크레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고 많은 시간이 소요돼, 그 기간 동안 수색작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구조팀은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23일)를 맞아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현재 구조팀 128명이 3층 중앙 로비와 식당, 선미 좌측 격실, 4층 중앙 로비와 선미 다인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진도=김기훈ㆍ손수용ㆍ박준규 기자/kihun@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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