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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아직 49가구 심리치료 못받아…더 체계적 대응 필요

[헤럴드경제=민상식ㆍ배두헌(안산)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37일이 지났지만 전체 유가족의 20%가 아직 심리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심리상담을 기피한 유가족의 자살 시도가 있었던 만큼 이들의 심리치료에 대해 더욱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안산의 희생자 가족 250가구 가운데 트라우마센터 심리안정팀이 가정방문한 가구는 20일 현재까지 243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중 26가구는 ‘부재’로, 23가구는 ‘면담 거부’로 인해 유가족의 직접적인 심리지원이 이뤄지지 못했다.

또 가정방문 상담이 이뤄진 194가구 598명의 가족 구성원 중에서 251명은 아직 대면상담을 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가족 등에 대한 가정방문 상담은 사고 발생 15일째인 지난 1일 시작됐다.

문제는 자식을 잃은 충격이 큰 일부 유가족이 계속 심리상담을 거부하더라도 치료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심리치료가 지체되는 사이 상담을 받지 못한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학부모 2명이 자살을 시도했다.

전문가들은 심리치료를 거부하는 유가족에게는 더욱 밀착 보호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병수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리상담을 기피하는 유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들어주며 공감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라우마센터에서 심리안정팀을 총괄하고 있는 심민영 국립서울병원 심리적외상관리팀장은 “어머니가 집에 있더라도 아버지나 다른 가족이 부재한 경우 못 만나고 있다”면서 “그럴때는 어머니 등 가족 한 분을 통해서라도 다른 가족의 상태를 최대한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좀 괜찮아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부모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부모가 있다. 이들이 안좋은 생각을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우리를 밀어낸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며 “아직 면담을 하지 못한 가족은 현재 상태라도 파악하기 위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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