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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GPIF 개혁…엔저 가속화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세계 최대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가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저 가속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국제금융센터의 ‘세계 최대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개혁논의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GPIF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7월 7인의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지난해 11월 최종 제안서에서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GPIF의 재량권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GPIF는 세계 최대 연금펀드로, 1조3000억달러(2013년3월 기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대규모 자산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수익률은 3.2%로 주요국 연기금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GPIF의 저조한 수익률은 다른 연기금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채 투자비중(71%, 자국채권 60%, 해외채권 11%)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6월 GPIF는 중기계획을 변경해 자국채권 비중을 큰폭으로 축소하고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했으나 여전히 채권비중이 높은 편이다.

보고서는 이런 GPIF 개혁안의 이행시기에 관해 정해진 것은 없으나, 전반적인 개혁은 하반기에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GPIF의 개혁안은 국제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라 일본에서 해외로 대규모 자본유출이 예상되며, 엔저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자국시장에서도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해 채권금리 상승(가격하락),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BoA메릴린치는 해외채권시장(24조5000억엔) 및 해외주식시장(18조5000억엔)으로 43조엔의 자본유출이 예상됨에 따라 엔화약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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