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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살인사건, "딸 만나지 말라는 말에 앙심" 살해 후 시신 옆에서..
[헤럴드생생뉴스]대구 살인사건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용의자가 딸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의 용의자 장 모(25)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 여성 권씨와 지난 2~4월 2개월 간 연인 사이였던 장씨는 자주 술을 마시고 권씨를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씨 부모가 경북 상주에 살고 있는 장씨 부모를 찾아 아들이 딸을 만나지 못하게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이에 권씨와 헤어진 장씨가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살인사건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께 전 여자친구 권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 아파트를 찾은 장씨는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집에 들어가 5분가량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살폈다.

이후 장씨는 50분 뒤인 오후 6시20분께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화장실과 현관 등에서 권씨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장씨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집안에 있는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 권씨가 돌아오길 기다렸고, 이후 귀가한 권씨를 8시간 가량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오전 9시께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려 오른쪽 골반 등에 부상을 입었다.

한편 검거된 장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오른쪽 허벅지 부근에 핏자국이 남아있는 흰색 반바지를 입고 달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색 마스크에 모자를 푹 눌러 쓴 장씨는 살해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 계속해서 "죄송하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대구 살인사건에 누리꾼들은 "대구 살인사건, 어떻게 저럴수가", "대구 살인사건, 남자 잘 만나야지", "대구 살인사건, 무서운 세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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