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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안전여행 정교한 매뉴얼 만들겠다”
- ‘한국관광’ 새 비전 밝힌 변추석 관광公 사장
세월호 참사 교훈 전담부서 설치
외래관광객 2000만명 디딤돌 될것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인 여행에서 ‘안전’은 재충전이라는 자산 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조만간 한국관광공사에 ‘안전 여행’ 전담부서를 설치해, 자가, 대중수단이용 여행, 오지여행 등 다양한 스펙트럼에 맞게 정교한 안전여행 시스템을 갖출 것입니다.”

변추석<사진> 관광공사 사장이 취임한지 한달 반 가량 지나는 동안 고뇌하고 토론하면서 만들어낸 ‘한국 관광’의 새 비전을 내놓았다.

기업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 개발과 실행, 관광분야 자문역 등 34년간 현업과 강단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멋지게 공사 사장직을 수행해보리라 다짐하던 터에 세월호 참사를 맞았고, 우리 사회 전반의 난맥상을 종합적으로 돌아보게한 이번 참사는 ‘변추석 표’ 한국 관광 비전의 콘텐츠도 바꿔 놓았다.


광고회사를 다니면서 ‘좋은 것을 더 좋게’하는 방법을 익혔고, 관광공사 자문가 활동을 계기로 ‘손님이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발굴해내는 심미안도 갖췄다. 그는 이번 참사를 통해 ‘만의 하나’ 일어날지도 모를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해 미리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도 매우 소중한 일임을 새삼 깨닫는다.

변 사장은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숱한 케이스별로 안전여행 매뉴얼을 만들겠다”면서 “안전 마인드를 공유하는 일은 여행사, 관광가이드, 교통 숙박분야 관계자등 여행객의 ‘리더’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 여행객 개개인에 대한 교육 등으로 나눠 실행력을 담보할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은 손님들에게 다시 방문하고픈 마음이 들도록 하는 핵심요인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변 사장은 “외래관광객 1000만명은 넘었기 때문에 나는 2000만명을 돌파하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새 비전 속에 담았다.

그는 20일 서울 다동 본사에서 열린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비전나눔식’을 통해 초호화 숙박-미식-쇼핑-미용-의료 서비스를 연계한 하이엔드상품을 개발해 해외 부유층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또 MICE+크루즈, MICE+의료, 크루즈+의료 등 고부가 융복합 상품개발로 시너지 창출하고, 문화체험, 웰니스, 뷰티체험, 고가치료, VIP 타깃상품 등 의료관광 상품을 다양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촌장님에게 든든한 공사’라는 슬로건으로, 농산어촌 마을 체험, 생태관광, 공정여행, 관광두레, 지자체 시티투어 등 지역주도형 관광(CBT) 상품 개발에 진력하고, 이들 지역 관광상품의 해외 마케팅 및 컨설팅을 지원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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