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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미안-푸르지오 용산서 한판 승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이달 말 서울 한복판인 용산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내세워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용산역 전면2, 3구역을 각각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용산 래미안의 대결이다. 두 단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분양시기, 분양가도 비슷해 래미안과 푸르지오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될 전망이다.

두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낀 ‘트리플 역세권’에다 강변북로, 한강대교, 올림픽대교 접근성이 좋은 교통 요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4년 만에 용산 지역에 신규 공급되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높이가 150m에 달해 일부 세대에서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 지상 40층의 2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42∼84㎡의 오피스텔 782실, 135∼240㎡의 아파트 195가구(펜트하우스 5가구 포함)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대상은 오피스텔 597실과 아파트 165가구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8층 높이의 주거동과 39층의 업무동으로 나뉜다. 전용면적 112∼273㎡의 아파트 151가구, 전용면적 24∼48㎡ 오피스텔 650실, 오피스와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아파트 106가구와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된다.

래미안 용산은 같은 건물 5∼19층에 오피스텔을, 21∼40층에 아파트를 배치했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 남산, 용산민족공원 가운데 하나 이상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층에는 두 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된다.

이 스카이브릿지에는 골프연습장, 대형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시설, 클럽하우스를 조성해 한강과 남산 등을 내려다보며 운동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용산 래미안 투시도

푸르지오 써밋은 아파트동과 오피스텔동을 따로 구분했다. 아파트동은 4면 개방형인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을 높였다. 기본 2.5m의 층높이에 거실은 국내 최고 수준인 2.7m의 우물형 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전기 오븐, 콤비냉장고, 김치냉장고, 와인셀러, 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빌트인으로 제공한다.

두 단지 모두 최상층에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래미안 용산 꼭대기 층엔 고급 호텔급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된다.

분양가는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가 3.3㎡당 2800만원대, 오피스텔이 1400만원대다. 래미안 용산은 아파트 2900만원대, 오피스텔 15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아스테리움 용산(2012년 입주)의 현재 가격이 3.3㎡당 3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

용산 래미안 스카이브릿지 설계도

두 단지 모두 조경에도 공을 들였다. 푸르지오 써밋은 법정기준(15%)을 웃도는 25.2%의 넉넉한 조경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주변으로 작은 숲과 바닥분수, 조형물을 설치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별도의 조경공간은 연못, 산책로,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민다.

래미안 용산도 전체 대지면적의 11%가 넘는 넓은 공간을 공개 공지로 조성해 단지의 전체적인 개방감을 높였다. 바닥분수와 친환경 식재의 수경시설, LED 바닥조명을 적용한 보행통로 등을 설치해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입주는 래미안 용산이 2017년 5월, 푸르지오 써밋이 같은 해 7월 예정이다.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은 23일 용산구 한강로3가에 설치되며, 래미안 용산은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5층에 견본주택을 마련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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