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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 뉴욕증시 하락…코스피 반등 주목
[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55포인트(0.83%) 내린 1만6374.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25포인트(0.65%) 낮은 1872.8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2포인트(0.70%) 하락한 4096.8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눈에 띄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부진한 기업 실적으로 초반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1분기 실적은 지난 겨울 혹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시장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문구용품 전문 체인점인 스테이플스를 비롯한 소매업체들과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등의 부진한 실적도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 격화로 매출이 감소한 스테이플스 주가는 12% 이상 떨어졌고, 캐터필러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62% 하락한 68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1% 내린 9639.0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39% 하락한 4452.35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3% 밀린 3165.91을 기록했다.

이날도 증시는 유럽의회 선거와 우크라이나 대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 가능성 등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이어졌다.

세계 2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은 수익성 악화 전망에 5.8% 급락해 1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보다폰은 유럽 일부 지역에서 가격인하 경쟁과 규제 변경에 따라 자산을 상각했으며 올해 이익이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국 의류업체인 막스앤드스펜서는 새로운 웹사이트가 안정될 때까지 매출이 부진할 수 있으며 올해 영업비용이 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1% 하락했다.

한편,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8포인트(0.19%) 내린 2011.26으로 장을 마감해 2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3.29포인트(0.16%) 내린 2011.85로 출발하고서는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국내 증시에 강한 영향을 줄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차익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져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4155억원이 빠져나가 사흘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1340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이 2308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2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이후 매매에서 42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66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해 줄 만한 재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2000선 안착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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