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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ㆍ박원순 토론 2라운드서 복지정책 대결
[헤럴드생생뉴스]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복지 정책을 두고 맞붙었다.

두 후보는 20일 오전과 오후 각각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사협회 주최 ‘사회복지정책토론회’와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주최 ‘장애인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토론 2차전’이 벌어진 셈이다.

개별 후보 초청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정 후보는 “서울시 장애인 정책 가운데 저상버스를 보면 전체의 35%밖에 안 된다”면서 “지난해에는 업무착오가 있었는지 국토교통부에 예산신청을 하지 않아 2015년까지 절반 달성이라는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데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어 “복지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리던 1977년 선친께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고 제가 거기서 일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압축복지의 개념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에 따라 ▷통ㆍ반장, 배달원 등으로 ‘나눔이웃’ 1만명 육성 ▷서울 노인요양시설 충족률 확대(68%→100%) ▷모든 지하철역에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설치 ▷싱글맘 아동양육수당·생계비 지원 강화 ▷종로ㆍ영등포ㆍ청량리 지역에 어르신건강센터 설치 ▷강북 어린이병원 설립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자신의 복지 정책 철학을 밝히면서 “시민의 삶의 질, 복지 수준이 제대로 보장돼야 나머지 경제도 발전하고 창조, 혁신, 성장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복지에 대한 투자는 결코 낭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스웨덴 복지 국가의 원칙 가운데 하나가 보편적 복지는 중앙정부가 하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인수위 시절 스스로 얘기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또 전날 정 후보가 “용산개발을 통합형으로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한 데 대해 논평을 내고 “그렇다면, 철도기지창부지와 서부이촌동부지를 따로따로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서울시의 ‘맞춤형 개발’의 아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복지플래너 두 배 증원 ▷국ㆍ공립 어린이집 1000개 추가 ▷중증외상센터 2개소 설치 ▷우리 아이 주치의 제도 도입 ▷맞춤형 여성일자리 10만개 창출 ▷노인ㆍ장애인 가족 돌봄 주부휴가제 시행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마을 50곳 설치 등을 공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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