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에 소폭 하락했지만 2010선은 사수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8포인트(0.19%) 내린 2011.26으로 장을 마감해 2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3.29포인트(0.16%) 내린 2011.85로 출발한 후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국내 증시에 강한 영향을 줄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차익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져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1308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이 2224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258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도 2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는 142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내렸다. 운송장비가 1.16%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기계
(-1.05%), 종이·목재(-1.04%), 섬유·의복(-0.99%) 등도 약세였다. 반면 운수창고(1.74%), 통신업(1.74%), 의료정밀(1.5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1% 오른 145만1000원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K하이닉스(2.69%), 네이버(2.86%), SK텔레콤(1.56%)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1,50%), 현대모비스(-0.68%), 포스코(-0.65%), 한국전력(-0.96%), 기아차(-1.0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70%) 내린 542.96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40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133억원 순매수, 그리고 기관은 441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섬유의복이 2%대 하락한 데 이어 유통, 제약, 기계장비, 건설, IT부품 등도 내렸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전거래일보다 1.31% 내렸으며, 동서, 다음, 씨젠 등도 내렸다. 반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CJ E&M,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1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900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1g당 90원 떨어진 4만2790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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