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토…거침없는 욕설…망가져도 예쁜 그녀
김성령의 1인 3역 코믹연기 눈길
연극 ‘미스 프랑스’ 7월 13일까지



드라마 ‘상속자들’ ‘야왕’ ‘추적자’에 이어 영화 ‘역린’ ‘표적’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꼽히는 배우 김성령이 연극 무대에 섰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연극 ‘미스 프랑스’에서 김성령은 4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외모에 오바이트, 욕설 등 망가진 연기를 선보여 시종일관 관객들의 감탄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초연돼 3개월간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연극 ‘둘보다는 셋이 좋아’다. 프랑스 유명 배우인 리앙 폴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인공인 미스프랑스선발위원회의 위원장 플레르는 포르노잡지에 올해 미스 프랑스 당선자의 사진이 실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다.


미스프랑스선발위원회의 부위원장과 재무담당 이사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한다.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이들은 기자회견장에 설 플레르의 대타로 각각 플레르의 쌍둥이 동생 사만다와 플레르와 닮은 호텔 여종업원 마르틴을 섭외한다.

1인 3역을 맡은 김성령은 러닝타임 1시간 30분동안 쉴새없이 플레르, 사만다, 마르틴을 오간다. 오바이트 연기에다 ‘지랄’, ‘등신’ 등 욕설도 거침없이 쏟아낸다.

무엇보다 실어증에 걸린 플레르가 제대로 된 문장 대신 “마세라티, 벤츠” “박카스, 비타500” 등의 대사로 의사소통을 하는 장면들에서 관객들은 포복절도한다.

김성령과 함께 배우 이지하가 플레르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노진원, 김하라, 안병식, 이현응, 김보정의 열연도 극의 재미를 높였다.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오는 7월 13일까지 공연한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사진제공=수현재씨어터]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