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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 정책을 보면 종목이 보인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며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형주 선정에 혼란스러운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도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8일 571.23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지만 최근 지수는 550선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는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정부의 경제 정책에 주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콘텐츠 산업은 최근 국내 드라마가 중국에서 성공하면서 다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SBS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유통하는 SBS콘텐츠허브와 영상콘텐츠 제작 등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SM C&C가 관심을 받고 있다.


IT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이 화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202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삼성, 구글, 시스코가 사물인터넷에 대한 특허를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파이 키우기가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인 알서포트와 RF커넥터 전문기업인 기가레인, 칩 전문업체 어보브반도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달 25일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되면서 벽산, 파라텍, 라이온켐텍 등 건축자재 전문기업들도 주목할 종목이다. 아울러 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영종도에 신규 카지노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게임기 모니터 제조기업인 토비스의 중장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히든챔피언 육성에 나선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중국 의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엠케이트렌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외형 성장이 전망되는 솔루에타도 실적 개선세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박근혜 정부 2년 차가 진행되는 시점으로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 정책이나 의지와 관련 있는 기업들에 대한 재부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욱재 IBK투자증권 SME분석팀장은 “스몰캡 종목에 투자할 경우 예정된 정부 정책이나 규제 등의 영향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면서 “일시적으로 정책 테마주로 묶이면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으므로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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