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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푸르른 빙하
정방형의 푸른색 큐브 두덩이가 갤러리 한 켠에 놓였다. 조용하고 명징하다. 푸른 얼음덩어리를 연상케 하는 조각은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것만 같다. 조각의 윗면은 찰랑거리는 물처럼 반짝인다.

보는 이에게 잔잔한 시각적 감흥을 선사하는 이 유리 조각은 미국의 현대미술가 로니 혼(Roni Horn)의 근작이다. 

미국서 대학을 마친 작가는 모터사이클로 아이슬란드 곳곳을 여행하며 끝없는 빙하와 차가운 대기 등에 매료돼 이같은 작업을 하게 됐다.

더없이 미니멀하면서도 많은 울림을 주는 로니 혼의 조각은 감상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로니 혼‘무제’. 유리. [사진제공=국제갤러리]

로니 혼의 작품은 오는 6월22일까지 서울 삼청로의 국제갤러리 K2, K3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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