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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코스닥, 그래도 외인 · 기관이 담는 종목있다
반도체 · 홈쇼핑 · 게임株 사들여
엔텔스 · CJ오쇼핑 등 주목할만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수급상황이 나아진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펼쳐지면서 중소형주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이익개선세가 뚜렷한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18억원, 42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이같은 매도세로 지난 19일 코스닥지수는 550선 아래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와중에도 이들 투자자들의 바구니에 담긴 종목들도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기간 동안 반도체, 홈쇼핑, 게임 등 중소형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같은 기간 반도체장비주 이오테크닉스를 24억원치 샀다. 이오테크닉스는 신규 수주 모멘텀으로 실적 상승이 점쳐지는 업체다.

증권가는 이오테크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분기 대비 58.07%, 전년동기대비 94.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엔텔스도 9억원 가량 사들였다. 엔텔스는 통신과금시스템에서 사물인터넷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1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였다.
이어 CJ오쇼핑(7억원), GS홈쇼핑(6억원), 컴투스(4억원), 조이시티(3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게임빌과 합병한 컴투스는 2분기 실적이 신작모멘텀과 해외매출 증가세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으로는 에스엠(-18억8300만원), 코텍(-10억9000만원), CJ E&M(-10억원), 인터파크INT(-7억 9000만원), 이녹스(-7억7500만원) 등이었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이기간 동안 각각 -9.84%, -9.12%, -3.72%, -11.99%, -3.85% 뒷걸음질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슬림화 장세가 심화되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지만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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