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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주제는 한반도 오감도”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분단 체제하에 파편화 한 건축적 현상을 탐색하다.

다음 달 7일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열리는 제14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의 주제가 ‘한반도 오감도’로 정해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19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조민석 커미셔너(매스스터디스 대표)와 큐레이터인 배형민(서울시립대 교수), 안창모(경기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 방향을 소개했다.

한국관은 ‘한반도 오감도(Crow’s Eye View: The Korean Peninsula)’라는 주제로 남북한의 건축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영감을 얻었다. 분단 체제의 건축이 일원적인 시각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오감도의 시각을 통해 보여준다. 

사진 왼쪽부터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 매스스터디스 이지회 큐레이터, 조민석 커미셔너,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 [사진제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옛 탐험가들이 흩어진 파편을 모아 불완전한 지구본을 만들었듯 이번 전시는 다양한 국내외의 건축가, 시인과 문인, 화가, 사진가와 영화감독, 큐레이터와 수집가들의 작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작가 중심의 전시가 아니라 남북 건축을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교차점을 찾고자 했다.

조 커미셔너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된 건축적 영향을 짚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공동 전시를 열고자 북측과 여러차례 의사를 타진했으나 실제 성사되지는 못했다고 조 커미셔너는 전했다.

한편 조 커미셔너는 일본관의 커미셔너인 카요코 오타와 함께 베니스비엔날레 본 전시 행사 중의 하나인 국제 심포지엄을 9월 초에 개최한다.

또 이번 건축전에는 장윤규의 ‘몽유도원도’ 프로젝트, 박진희의 ‘Micro Urbanism’ 프로젝트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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