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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가 졸탄 팔리,아카데미뮤지엄 설계서 하차..렌조 피아노와의 갈등 때문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LA를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유명 건축가 졸탄 팔리(Zoltan Pali, 53)가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설계에서 중도 하차했다.

졸탄 팔리는 세계적 명성의 건축거장인 렌조 피아노(76)와 함께 할리우드의 ‘아케데미 영화 박물관(약칭 AMPAS)’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두 사람이 작업해온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영화미술과 SF영화 아카데미 박물관’(AMPAS, 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eciences futures movie museum). 이 뮤지엄은 설계및 건축에 3억달러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진설명=아케데미 영화 박물관(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eciences futures movie museum)]

렌조 피아노에는 못미치지만 졸탄 팔리 또한 LA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다. 그는 유서 깊은 베버리힐스 우체국을 월리스 아넨버스 아트센터(공연장)로 멋지게 리노베이션해 갈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전세계를 누비며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백전 노장’ 렌조 피아노와 수차례 불화를 겪은 끝에 이번에 강제 하차하게 됐다.

두 건축가의 갈등은 노(老) 건축가의 눈에, 혈기왕성한 50대 건축가의 설명 불충분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수용키 어려웠던 것이 원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개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기도 하다. 

[사진설명=아케데미 영화 박물관(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eciences futures movie museum)]

한편 AMPAS측은 졸탄 팔리의 하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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