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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공사끝에 9월 재개관하는 파리 피카소미술관, 관장은 해임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파리의 피카소미술관이 5년여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오는 9월 재개관한다. 그러나 리노베이션 공사 기간 중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앤 발다사리(59) 관장은 해임됐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은 프랑스 정부가 피카소 전문가인 앤 발다사리 관장을 13일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해임 사유는 재개관 일정의 연기와 미술관 스텝의 반발 등인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발다사리 관장이 공사 중 이런저런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끝없이 마찰을 빚어온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피카소의 유화 200여점, 조각 158점, 드로잉 1500여점 등을 보유해 ‘세계 최대의 피카소 컬렉션’으로 꼽히는 파리 피카소미술관은 지난 5년간 문을 닫고, 지리한 개조공사를 거듭해왔다. 


당초 재개관 일정은 작년 10월이었다. 하지만 공사 미비로 한차례 연기돼,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힘들어 여름 바캉스시즌을 보낸 뒤인 9월말 문을 열기로 확정됐다.

해임된 발다사리 관장은 리노베이션 공사의 지휘및 감독에 힘을 쏟았으나, 내부 직원들과 잇딴 충돌을 빚었다. 이에 리노베이션 담당책임자 등 부서장급 인력 2명이 미술관을 떠난바 있다. 

발다사리 관장은 미술관의 리노베이션 기간 중 주요 컬렉션을 바탕으로 세계순회전을 기획해, 미술관 재정 확보에 적잖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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