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직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오늘 담화문에서 밝힌 해양경찰청 해체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명까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현장의 해경 지휘부 등 민관군 수색과 구난 체계에는 변화가 있어선 안된다”며 “특히 민간잠수사들의 건강관리와 사기진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민 대변인은 또 총리 인선 등 정부의 인적쇄신 관련, “총리 인선과 후속개각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실무방문에서 돌아온 뒤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회의에선 오늘 담화 내용 이후 실행돼야 할 구체적인 후속조치들을 리스트로 만들고 그 실행의 주체가 될 관련 부처와 이행시간표를 정리해서 조속한 시기에 입법 등 후속조치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기춘 실장은 특히 담화 내용 관련 진도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이는 해경 직원과 잠수사가 흔들림없이 구조작업에 임하도록 하라고 관련 수석에게 지시했다. 민 대변인은 “수석들은 이날 오후 5시에 다시 모여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법제처장, 소방방재처장, 국정조정실 1차장 등 관련부처 차관급 회의가 열려 후속조치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