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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승패 가를 ‘세월호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특검도입 등 논의

결과따라 지지율 반등·추락 변수 작용

19일부터 한 달 간 열리는 ‘세월호 국회’에서 여야가 어떤 성과를 내는지 여부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미니 총선급 7월 재보선 선거의 승패를 가리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법 제정, 특별검사제 도입 등이 논의될 세월호 국회가 향후 여야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터닝포인트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과 혐오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한 달 간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여야 모두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정부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대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0%대로 큰 폭 하락했다. 야당도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변수에 출렁였던 정당 지지율은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완료 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 분위기가 잡히자 여야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16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자동응답, 유무선 임의걸기 방식에 따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포인트)한 결과 새누리당은 42.4%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주 38.1%에서 4.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선 이후 처음으로 30%대 지지율까지 떨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점쳐졌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세월호 여파로 3주 연속 하락하던 침체에서도 벗어났다. 세월호 국정조사 합의를 이끌어내는 동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한 점이 어느 정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새정치연합도 27.7%의 지지율을 얻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통합신당 창당 선언 후 지지율이 2주 연속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월호 국회를 강력히 주장하며 이를 관철시킨 점이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주 12.5% 포인트였던 새누리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14.7% 포인트로 다시 벌어져 22일 선거운동 앞두고 악재가 되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정당지지도는 조금 더 상승 국면에 갈 것 같은데, 여전히 새누리당과 두 자리 수 이상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어려움이다”고 말했다.

다만 차후에도 여야의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세월호 참사를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 특별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데 대해 큰 방향에서는 여야 이견이 없지만 이를 통해 얻으려는 결과는 전혀 달라 여야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국회 첫날부터 새누리당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과 관련한 수사와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인 ‘유병언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기업의 비리와 부도덕성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침몰 사건 이후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덮어두고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여야간 관점이 다르다 보니 전략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나타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치권 ‘반성 모드’로 돌입한 가운데 일상으로의 전환에 집중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 무능론을 정권 심판론으로 부각시켜 박근혜정부 심판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복안이다.

정태일ㆍ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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