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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가치 높이고 고객과 소통…車업계 ‘플래그십 매장’ 열풍
KT렌탈, 제주에 오토하우스 오픈
현대 · 쌍용차도 고품격 매장 운영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플래그십(flagship, 기함) 매장을 열고 있다. 플래그십 매장이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으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크다.

KT금호렌터카를 보유한 KT렌탈은 이달 말께 제주도에서 자사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기함) 매장 ‘오토 하우스’를 공개한다.

1500여대의 차량을 운영할 계획으로, 이 회사 단일 매장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다. KT렌탈 제주지점은 단일 지점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도 제주공항 인근에 매장이 있었지만 별도로 3층 건물을 새롭게 마련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2년 부터 고품격 플래그십 스토어인‘ W-Lounge(라운지)’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운영하고 있다. 구매 고객을 위한 컨설팅 룸과 콘퍼런스 룸, 태블릿 PC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정보 검색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라운지, 1대1 화면을 통해 자동차 정보를 알아 보는 미디어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KT렌탈 관계자는 “규모나 효율성 측면에서 렌트카 업계 최대 매장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최대한 빠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Hyundai Motorstudio)’를 서울 강남 도산사거리에 오픈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을 넘어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과 콘텐츠 등을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을 표방했다. 지상 6층 지하 1층에 연면적 3102㎡규모로 1층은 아예 예술작품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수입차 전시장이 몰려있는 이른 바 ‘수입차 시장의 메카’에 국산차 업체가 맞대응에 나섰다는 의미도 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 2012년 부터 고품격 플래그십 스토어인 ‘W-Lounge(라운지)’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운영하고 있다. 468㎡ 규모의 ‘W-Lounge’ 1호점은 고객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인포메이션 존, 차량전시 존, 엔진을 비롯한 부품 전시공간인 PR존, 구매 고객을 위한 컨설팅 룸과 콘퍼런스 룸, 태블릿 PC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정보 검색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라운지, 1 대 1 화면을 통해 자동차 정보를 알아 보는 미디어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규모도 중요하지만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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