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담화문 발표하자마자 원전 세일즈 외교…靑 “국익 위한 결정”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19일 오후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실무 방문길에 오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당초 UAE 뿐만 아니라 5월17일부터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들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의 대책문제 등으로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행정 수반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가 국제사회에서 기술성과 안전성을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인데다 UAE 측에서 박 대통령의 참석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UAE는 향후 2020년까지 우리와 협력해 총 4기의 원전을 설치하기로 했고, 중동지역 국가 중 원전의 선구자 그룹에 속하는 국가인 만큼 이번 행사에 참여해야 이후 중동 원전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을 놓치면 2017년 완공 때까지 국제사회에 이를 홍보할 기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이어 “앞으로 원자로 건설뿐만 아니라 원전 운영 회사 설립도 남아 있는데 6월부터 현지는 라마단(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이 시작돼 협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협상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길에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최고위급 지도자간 신뢰를 강화하고, ▷국방ㆍ치안ㆍ보건·의료ㆍ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UAE 군인의 훈련을 도우려 파병된 아크부대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