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보금자리, 습지를 만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최근 난개발로 급속히 사라져가는 습지 보전의 필요성과 습지생태계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창녕 우포늪, 세계 5대 연압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 갯벌 등이 생동감 있게 재현된다.
관람객들은 갯벌 수조에서 망둥이와 바지락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산지습지 수조에서는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등 식충식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이밖에도 늪과 논 습지 수조에서 우렁이, 올챙이, 게아재비, 물방개, 어리연, 나사말, 붕어마름 등의 수상 동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전문가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한다.
과천과학관 김해광 주무관은 “습지체험기획전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