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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과반 7·30서 무너질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오는 6월 지방선거 한 달 후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이 무너질지 여부가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새누리당 내에서 불거진 ‘중진차출론’ 탓에 자칫 과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반 수성 여부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도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잃게된 의원 수는 새누리당이 7명, 새정치민주연합이 2명이다. 정몽준(서울시장), 유정복(인천시장), 서병수(부산시장), 김기현(울산시장), 윤진식(충북지사), 박성효(대전시장), 남경필(경기지사) 등 7명이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김진표(경기지사), 이낙연(전남지사)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할 경우 의원직은 자동 상실된다. 7월30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규모가 9곳은 기본적으로 확정된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사직이 많은 이유는 올해 초 불거진 중진차출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남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 출마 의사가 강했으나 당 지도부의 권유에 따라 경기지사직에 출마하게 됐다.

이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이용섭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고, 당선무효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재영 전 새누리당 의원과 신장용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도 보궐선거 대상이다. 확정된 보궐선거 지역구만 12곳에 이른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법원 선고를 앞둔 지역구들까지 고려하면 최대 16곳에서 새로운 국회의원을 뽑게 될 공산도 있다.

18일 현재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49석으로 줄었다. 156석에서 7명의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후보등록을 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일시적 과반붕괴’란 말도 그래서 나온다. 논문 표절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문대성 의원 복당을 추진한 것도 ‘과반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판이 커진 보궐선거에서 거물급 정치인들이 원내로 복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선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의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야권에서는 손학규·정동영·김두관 상임고문 등이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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