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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에너지 수급 고려해야”…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신중론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16일 정부의 신고리 5ㆍ6호기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해 “무조건 막자는 건 아니다. 장기적으로는 없애야 하지만 현실적인 점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신고리 5ㆍ6호기 추가 건설 계획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보이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서 후보는 “에너지 수급, 거시 산업과 국가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 가격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또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해 (정부의) 결정 과정을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부산시장 후보들이 고리 1호기 폐쇄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현재 부산시장으로서 고리 1호기를 폐쇄할 수 있는 결정권이 있는 건 아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일부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아울러 원자력위원회에 승인을 받아야 되는 절차가 있다”라면서 “원자력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반드시 감안하는 식의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후보의 본선 라이벌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신고리 추가 건설 계획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7일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내부의 사용후 핵폐기물저장조를 방문해 “부산을 세계 최고로 위험한 핵단지로 만들어놓고도 지난 1월 신고리 5ㆍ6호기를 부산시민의 의견수렴 없이 기습 승인했다. 정부는 시민의 안전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고, 김 후보도 탈 원전 부산을 위한 로드맵으로 ‘신고리 건설 계획 취소’를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건설을 위한 전원개발실시계획을 승인했으며, 원전공사는 오는 9월 시작돼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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