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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업계, 진화하는 문화마케팅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패션업계의 문화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의 문화마케팅은 상품에 문화 예술적인 감성을 입히는 단순한 방법에서 벗어나 문화ㆍ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브랜드 콘셉트를 반영한 아트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등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으로 문화예술인 후원=코오롱의 남성 어번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는 2011년부터 4년째 ‘웜하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의 ‘웜하트 캠페인’은 문화예술 발전에 동참하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으로, 올해는 시각 장애우의 예술 활동을 돕는 비영리 단체 ‘우리들의 눈’을 후원한다. 또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웜하트 티셔츠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소외된 문화 예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환경영화제 후원=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개하고 있는 리디자인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올해 제11회 서울 환경영화제를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의상을 특별 제작 지원했다. 

[사진제공=코오롱FnC]

특히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방은진과 배우 지진희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제작된 래;코드의 의상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아트 페스티벌 개최=지난해부터 시즌 테마를 주제로 한 아트 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커스텀멜로우는 올해 ‘빅 애플 70(THE BIG APPLE 70)’이라는 주제로 ‘원데이 아츠 페스티벌 vol.2’를 이달 31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1970년대 뉴욕 다운타운 분위기로 재현한 공간에서, 우국원, 모델 송경아의 회화 작품, 김용관 작가의 설치 작품, ROM의 비디오아트와 사진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즈와 래;코드를 총괄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경애 상무는 “패션 브랜드의 문화 마케팅은 다양한 형태의 문화 예술 장르를 통해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인 소통 수단”이라면서 “문화 마케팅을 통해 젊고 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을 알리고 소외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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