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증권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과 NH농협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김원규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뼈를 깎는 고통 분담과 책임 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약속했다. 또한 “그동안의 실수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현 임원들이 모두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위한 업무에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희망퇴직과 함께 점포 효율화와 본사 조직 슬림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점의 대형화 및 거점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본사 영업조직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며 지원 부서가 영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쟁력을 갖추게 하겠단 것이다.

또 직원들의 성과제고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도 ODS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강력한 인사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노자(老子)의 도덕경에 나오는 ‘애병필승‘(哀兵必勝ㆍ방심하는 대군보다 슬픈 마음으로 하나된 병사들이 승리한다)을 언급하며 “지금은 힘들어도 함께 겪어내야 할 시기임을 전 임직원들이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새겨 전쟁만큼 치열한 이 상황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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