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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불안할수록, 원자재DLS 투자자는 웃는다?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우크라이나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강행으로 이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원자재 파생결합증권(DLS)엔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상승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와 금, 은 가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최근 주가연계증권(ELS)과 함께 대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유가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연초 하락세가 예상됐던 금 가격도 안정적 흐름이다. 최근 진행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주민투표 집계 결과 두 지역 모두 90% 내외의 지지율로 분리 독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가스공급 제한 등 에너지 공급차질 우려가 유가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금 역시 달러화 가치의 등락이 크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안전자산 매수세를 자극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한도 완화발표가 산업금속 가격에 호조로 작용하면서 은가격 상승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재 DLS는 주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최근월 선물과 런던 금ㆍ은 가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계한다. 최근 WTI는 배럴당 100달러, 금은 온스당 1300달러, 은은 온스당 20달러 전후의 견조한 흐름세다. 증권사들은 주로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계약시점 대비 40~5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6~10%정도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을 매주 내놓고 있다.


현대중권은 원유ㆍ금ㆍ은 세가지를 기초자산으로 한번이라도 기초자산가격이 55%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7.1%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신증권도 위 3가지를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매월 연 0.625%(연 7.5%)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1년 6개월 만기상품을 내놨다.

증권사 관계자는 “유가와 금은 가격이 변수가 많이 줄었고 특히 유가는 선진국 수요, 금은 중국과 인도의 실수요 기대감으로 지지모멘텀이 생긴 만큼 원자재 DLS가 대안투자로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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