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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집주변 자투리땅...주차장 만들면...1면당 200만원 지원
서울시는 주택가 나대지나 공터, 재개발지역 등에 방치된 땅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자투리땅 주차장’ 사업에 참여할 시민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62곳 ,456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올해는 추가로 50곳, 334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개인 소유 토지만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공공기관 소유의 토지나 재개발ㆍ뉴타운지역에 방치된 땅도 주차장 조성 시 공사비를 지원한다.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을 희망하는 토지 소유주는 해당 자치구에 신청하면 시와 자치구가 1면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해 주차장을 만들고 시설관리공단이 관리를 맡는다. 조성된 주차장은 최소 1년 이상 활용돼야 하고 토지주의 개인 주차 목적으로는 신청할 수 없다.

자투리땅 주차장은 지역 주민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제공된다. 토지를 제공한 소유주는 일정 금액의 주차장 수입금이나 재산세 비과세 혜택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토지주는 노는 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수익도 얻는 셈이다. 주차장 규모는 법적 기준 1면당 최소 11.5㎡(폭 2.3m, 길이 5m)이고 현장 실사를 통해 1곳에 최대 20면을 조성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각 자치구 교통 관련 부서나 서울시 주차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은 “기존 주차장 조성 시 1면에 평균 1억원이 소요되지만 자투리땅 주차장은 1면에 200만원으로 조성할 수 있다”면서 “버려지는 토지의 효율을 높이고 주차문제로 자주 발생하는 이웃 간 갈등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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