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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포털 등 참여ㆍ공유 서비스 인기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스마트폰, 포털, 개방형 메신저 등 모바일 각 분야에서 참여ㆍ공유 경제를 활용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사용자가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고,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방식의 서비스와 마케팅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콘텐츠를 생산한 사용자가 수익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일종의 모바일 ‘프로슈머(생산적 소비자)’가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팬택은 최근 ‘베가 아이언2’를 출시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사진이나 아이콘을 배치하고 여기에 스마트폰의 기능까지 연동시킬 수 있는 ‘디자인 홈’ 기능을 한층 강화해 선보였다. 제품 사용자가 직접 만든 디자인 홈을 관리하고 수정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팬택 관계자는 “자체적인 콘텐츠 마켓인 ‘앱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만든 새로운 디자인 홈을 파일로 다운로드해 공유ㆍ적용할 수 있도록 처음 시도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라인은 이달 초부터 태국, 대만, 일본 등 국가를 시작으로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이용자 제작 스티커 판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전 세계 라인 이용자들이 라인 스티커(메신저에서 다양한 감정을 캐릭터 형태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모티콘)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약 3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스티커 제작자)로 등록해, 5000세트 이상의 스티커를 등록한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매된 스티커 매출의 50%가 크리에이터에게 배분된다”면서 “프로슈머 개념을 도입해 더 다양한 스티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서비스 다양화는 물론, 전세계 라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 밖에도 웹툰ㆍ웹소설이나 모바일 UGC(User Generated Contents)플랫폼 ‘네이버 포스트’ 등을 통해서 사용자가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를 다각도로 선보이고 있다.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멜론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이용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곡한 음악을 앨범 형식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공개 앨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것 보다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스가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에 잘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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