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硏 “환율 100엔당 1000원으로 하락땐 총수출 7.5% 감소”
[헤럴드 생생뉴스] 원·엔 환율이 100엔당 연평균 1000원으로 하락할 경우 총수출이 작년보다 7.5%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수석연구위원은 13일 ‘원·100엔 환율, 1000원 붕괴의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엔저에 따른 수출변화율을 이처럼 예측했다.

보고서는 원·엔 환율이 1% 떨어질 때 총수출이 0.92% 감소한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 원·엔 환율이 100엔당 연평균 1000원을 기록할 경우 국내 총수출이 전년 대비 7.5%, 950원을 기록할 경우 전년 대비 9.1%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 했다.

지난해 100엔당 연평균 환율은 1123.8원으로, 올해 연평균 환율이 1000원을 기록하면 전년 대비 환율은 12.4% 떨어지는 셈이다.

산업별로는 연평균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일 경우 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대비 10.8%, 철강 수출이 전년 대비 10.5% 감소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기계는 6.6%, 정보기술(IT)은 6.0%, 자동차는 4.6%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가전제품 수출은 한국산 제품이 비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원·엔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주 연구위원은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이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원·엔 환율의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디플레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출 경기마저 침체될 경우 내·외수 복합불황 국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