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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 시대…소용량 와인이 뜬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와인도 ‘작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용량 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야외활동인구의 증가로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모양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 출시한 ‘엘로우테일 미니와인 187ml 세트(4개입)’의 5월 현재 매출(1~11일)은 전년 동기간 대비 35.2% 상승, 전체 와인 신장률(17.3%)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용량 와인의 주 소비층은 20대 젊은 고객이다. 올해 전체 일반 와인 매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에 불과했지만 소용량 와인 ‘옐로우테일 미니와인 세트’의 20대 매출 구성비는 36.2%로 전체 보다 15.6%p 높았다. 이중에서도 2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은 18.7%로 일반 와인(6.3%) 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용량 와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븐일레븐은 소용량 와인과 관련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달에는 컵 형태의 캘리포니아산 와인인 ‘스택와인 카리스마(2만 1000원)’를 새롭게 출시했다. 항아리 모양의 컵와인(187ml) 4개로 구성, 와인 잔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집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스택와인 카리스마’는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전망했다.

컵와인 출시와 함께 기존 와인의 양(750ml)을 반으로 줄인 ‘하프 와인’도 선보였다. 골프와인으로 불리며 지인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레드 와인 ‘1865까베르네쇼비뇽’을 작게 만든 ‘1865까베르네쇼비뇽375ml’와 화이트 와인 ‘가또네그로소비뇽블랑375ml’ 2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소용량 와인 자체가 1~2명이 간소하게 즐길 양인 만큼 1인 가구나 젊은 연인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20대의 영향력이 아무래도 높게 나타난다”며 “최근 야외 활동시 휴대가 간편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편의점 소용량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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