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 사(社)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가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커민스엔진은 12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과 커민스 데이브 크롬턴(Dave Crompton) 부사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 2012년 11월 착공한 이 공장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78,045㎡(약 2만40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50,000대의 건설장비용 엔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회사는 2020년까지 연 매출 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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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커민스엔진 전경 사진. <사진=현대중공업> |
현대커민스 공장은 시험양산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총 4종의 디젤엔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 엔진은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발전기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제껏 수입에 의존하던 엔진을 현대커민스 공장으로부터 공급받게돼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또 운송비 등이 줄어 원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엔진공장 본격 가동으로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테크노 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커민스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2020년이면 37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통해 테크노폴리스공단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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