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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한 마리가 단 돈 1000원?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원양선사 직거래를 통해 포클랜드 해역에서 어획한 ‘원양산 오징어(200g내외/1마리/냉동)’를 1000원에 판매한다.

국내 생물 오징어는 거의 연중 어획되나, 3~5월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주로 남대서양 포클랜드, 뉴질랜드 해역의 원양산 오징어로 대체해 운영된다.

롯데마트는 이 시기에 맞춰 오징어를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세계 최대 오징어 산지인 포클랜드 해역의 원양선사와 직거래를 통해 오징어 100만 마리, 200톤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포클랜드는 오징어 주 어기가 1~6월이며 수온도 서식에 적당한 8~12℃를 유지해 우리나라 오징어잡이 원양어선이 주료 조업을 펼치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확보한 ‘원양산 오징어(1마리/200g내외)’를 국내산 냉동 오징어보다 40% 가량 저렴한 1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이맘때는 본격적인 생물 오징어 어획을 앞두고 사전에 비축한 냉동 오징어 물량이 거의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냉동 오징어 가격이 오르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냉동 오징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냉동 오징어’의 평균 도매 가격은 3만2000원으로 지난해(3만4000원) 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오징어 공급량에 비해 전반적인 수산물 소비가 부진한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원양어선 오징어의 어획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연간 생산되는 원양산 오징어의 비중은 2009년 30%에서 2013년 40%로 늘었다. 또 올해 1~3월 어획된 원양산 오징어 역시 4만2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만8000톤과 비교해 50% 증가한 상태다.


이윤석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국내 수산물 어획이 없는 시기에 맞춰, 원양어선과 직거래를 통해 인기 수산물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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