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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딸은 딸이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심리소설 ‘딸은 딸이다(포레)’가 국내에 최초로 완역 출간됐다.

이 작품은 지난 1952년 저자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1952년에 발표한 소설로 어머니와 딸 사이의 특별한 유대와 복잡한 내면세계를 통찰하고 있다.

저자는 1930년부터 1956년까지 ‘여자의 삶’과 ‘사랑의 잔인함’을 주제로 여섯 편의 소설을 썼고, 추리소설 독자들의 혼동을 우려해 반세기 가까이 비밀에 부쳤다. 저자가 필명으로 남긴 작품들은 추리소설에서 벗어나 평범한 인간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원망과 애증으로 얽힌 모녀 관계를 통해 본능을 넘어설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신랄하게 확인시키지만, 따뜻하고 현실적인 결말을 내린다. 이 작품은 딸이자 어머니로서 저자가 가졌던 불안과 고뇌를 엿보게 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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